홈플러스 "신선식품 가격 최대 30% 인하"
홈플러스 "신선식품 가격 최대 3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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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도성환 사장 "가격·품질·매장 대대적 개선"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홈플러스가 소비자 체감 물가에 영향이 큰 신선식품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며 올해 '변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같은 선언 배경에는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의무휴업 등에 따른 유통업계 경영난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 등으로 인해 지속되던 경영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기업이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를 빌어 최근 일련의 사태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내부적인 체질개선의 연장선상에서 고객비중이 높은 신선식품의 가격, 품질, 매장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 사장은 이어 "고객과 협력해서 지역사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첫 번째 체질개선 방안으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 가격을 연중 상시 10~30%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500개 신선식품에 대해 약 1000억 원의 자체마진을 투자해 연중 상시 기존 대비 최대 30% 할인해 제공한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우리나라 농가 소득 증대 및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기존 대형마트 업계에서 취급하던 상품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또 사과, 바나나 등 주요 과일에 대해 정기적인 고객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품종만을 취급하는 것과 당도, 크기, 색상 등에서 '우량'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나아가 홈플러스는 매장과 서비스 혁신도 꾀할 방침이다. 우선 신선식품 매장에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미국 유통모델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상품의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과감하게 즉시 폐기하겠다'는 모토로 신선식품 전문관리직원인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신선지킴이는 농수축산물, 두부, 치즈, 간편조리식품 등의 선도, 유통기한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되며 식품영업 경험이 있는 베테랑 시니어 인력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창출 효과가 큰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세대별 고용 확대 등 고객, 사회, 협력회사, 임직원들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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