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30 가계소득 증가율 '0%대'…세대간 격차 확대
작년 2030 가계소득 증가율 '0%대'…세대간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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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부채 급증…청년실업+양질 일자리 감소 탓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20~30대 가계 소득 증가율이 0%대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50대 이상 소득 증가율은 꾸준히 늘면서 세대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9612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0.7%(2만9486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편제 사상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지난 2013년까지만해도 39세 이하 가구 소득은 7.4%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1년새 크게 둔화된 것이다.

같은기간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5만7167원으로 7.2%(33만3천702원) 늘었다. 40대 가구 소득은 2.9%(13만7400원) 증가한 482만2494원이었다. 60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281만2187원으로 4.5%(11만9964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청년 취업자 중에서도 19.5%는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30대 가구의 부채도 1년새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가구주가 30세 미만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558만원으로 전년대비 11.2% 급증했다. 30대의 평균 부채도 5235만원으로 7% 증가한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0.8%, 0.6% 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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