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달러 연동에 하락 전환
환율, 엔·달러 연동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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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재차 하락 전환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096.5원에 개장했으나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9원 내린 10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19.73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9.54엔까지 레벨을 낮췄다.

전일 아베 총리의 자문 위원인 혼다 에츠로 교수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하락이 BOJ의 추가 완화 정책이 부적절하다고 발언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2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부진했으나, 오는 6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환시 영향은 미미했다.

이에 전장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9.73엔에서 하락 마감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1184엔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보다 5.81원 내린 1098.84엔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해 오전 9시 30분 전날보다 1.4원 오른 1097.8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차 레벨을 낮춰 오전 9시 43분 전날보다 0.15원 내린 1096.25원으로 전날대비 하락 전환한 뒤 1095원선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면 엔화 강세 및 달러화 약세, 네고 물량 유입 등은 원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해 좁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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