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 아들, 편의점 근무 중 담배 절도 의혹"
"새누리당 의원 아들, 편의점 근무 중 담배 절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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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현직 여당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담배를 훔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기는 담뱃값 인상을 앞뒀던 작년 12월께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부근의 한 편의점은 새누리당 이 모 의원의 큰 아들인 이 모(19)씨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한 뒤 이를 다시 취소하는 수법으로 2백 여 갑의 담배를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편의점 측은 "이씨가 주로 던힐 등 외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고 이를 다시 취소한 뒤 적게는 한 갑부터 많게는 한 보루씩 챙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혼자 근무한 지난해 12월 6일 하루에만 41건(80갑)이 결제됐다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측은 지난달 중순 재고 조사를 하면서 이상을 발견했고, 전산 확인 결과 이 씨가 근무하는 기간에 결제와 취소를 반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당 편의점은 점주가 점장에게 매장 관리를 일임하는 위탁점포 형태인데, 당시 점장이 교체되던 시기라 재고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편의점 측은 "현재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일단 이씨를 만나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며 "2일 의원이 출근하시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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