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국민은행의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 4.47%, 확정급여형(DB) 4.24%, 개인퇴직연금(IRP) 5.1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이같은 수익률의 배경으로 '안정적인 고객수익 창출'이라는 자산관리철학을 바탕으로 한 연금관리시스템을 꼽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운용상품을 선정할 때 제휴사 선정위원회와 상품위원회를 통해 상품 제공기관의 안정성과 수익성, 향후 시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객니즈에 적합한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익률 성과 우수펀드 선정, 실적 부진 펀드 라인업 중지를 통한 상품 사후관리, 주기적인 고객 통지 및 리밸런싱 전략 등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제도의 이해부터 세무상담에 이르기까지 총 18개 전문분야를 과정별로 집중 연수해왔다. 또 외부 가입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에 대해서는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운영해 실무처리,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해설, 자산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광범위한 영업망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자산관리 상담 및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가입 기업별 전담 영업점을 별도 운용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아울러 퇴직연금 전담부서에서는 사후관리를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을 운영해 '재무세무 컨설팅', '개인 재무관리', 'IFRS 퇴직급여 회계서비스'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근로자 개인이 직접 노후자금에 대한 운용을 책임지는 DC, IRP 시장에서도 DC적립금 8년 연속 1위(2007~2014년), IRP적립금 5년 연속 1위(2010년~2014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