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했다.
11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3포인트(0.2%) 상승한 1939.66에 거래되고 있다.
간 밤의 뉴욕 증시는 그리스가 11일 유로그룹 재무장관 회담에서 채무 재조정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그리스가 기존 입장보다 완화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로운 협상을 체결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이 8월 말까지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초과공급 우려로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이날 지수는 강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5.4% 급락한 50.02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억원, 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8억원 매수우위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1.06% 오르고 있으며 통신업과 유통업은 각각 0.94%, 0.89%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와 건설업은 각각 0.53%, 0.49%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도 POSCO(-1.32%), 삼성생명(-0.46%) 등 일부 업종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NAVER는 1.85% 오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SK하이닉스는 각각 1.39%, 1.33%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을 보이고 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9%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58곳이며 하락종목은 258곳, 변동 없는 종목은 97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7포인트(0.69%) 오른 597.02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