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의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지난29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년간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7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벤처투자의 권성철 사장은 “2005년 모태펀드출자로 인한 자펀드 출자약정규모가 4,063억원에 달하며 이 중 2,300억원의 민간자금을 동원 할 수 있게 되었다는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일원화된 투자재원조달 창구로서 역할 수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일환으로 지난 27일 한국벤처투자는 산업은행과 창업투자 및 중소벤처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모태펀드에 출자하는 조합에 대해 산업은행이 우선적으로 출자를 해 주며 출자의사결정 및 사후관리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르 교환함으로써 벤처기업이 투자를 받을수 있는 길을 더욱 열어주었다.
또한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연기금 등 잠재 투자자 등과 협력을 통해 벤처캐피탈 업계의 재원조달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벤처투자는 정책성 및 공공성 펀드 결성으로 취약분야 지원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권사장은 이에 대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액의 26%를 창업초기기업, 여성, 지방투자조합에 출자함으로써 시장실패 가능성이 높은 취약분야를 지원하고,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500억원 규모의 유한회사형 투자조합(LLC)을 결성했다”며 “올해 1차 사업을 통해 13개 조합을 선정하고 약 1025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진행중이며 이 역시 초기기업등에 대한 투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와 함께 매년 증가하는 펀드들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기 위해 회계, 투자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ERP시스템을 올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자펀드 선정 시 단순 재무적 평가에서 벗어나 운용팀과 운용계획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 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사장은 “국내 연기금 등 잠재 투자자들과 협력투자를 통해 벤처캐피탈업계의 재원조달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며 시장에 대한 관찰과 예측도 철저히 해 나갈것”이라며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의 모태펀드 관련 기관과도 협력투자를 위해 접촉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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