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과학의 대중화 이끌어 낼 것"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과학의 대중화 이끌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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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및 카오스 재단 이사장. (사진=김태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발족으로 기초과학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 '카오스(KAOS)'가 공식 출범했다.

카오스재단은 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재단 출범과 설립 목적을 발표하고 올해 과학 주제와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이기형 회장뿐 아니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팀 헌트(Tim Hunt) 경, 카오스 과학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카오스란 '무대 위에서 깨어난 지식(Knowledge Awakening On Stage)'을 뜻하는 약자로 과학과 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 이사장은 "과학에 많은 재원을 집중 투자 해야 할 시점이지만 정책이나 과학자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과학의 대중적 지지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과학과 관련된 강의 등 좋은 콘텐츠들은 많으나 개개인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촉발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과학 협력 네트워크'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오스 재단은 먼저 과학위원회를 구성, 매해 2가지 과학 주제를 선정한다. 이후 과학의 문화운동·대중화·공유 등 크게 3가지로 나누어 활동 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는 '기원'을 주제로 10개 강연이 준비됐다. 매주 수요일 저녁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학기 중 7개 이상의 강의를 수강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을 지급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빛'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할 예정이다.

카오스 지식 콘서트는 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500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매년 1회 이상 개최된다. 정하웅 카이스트 교수는 "기존의 과학 강연과는 차별화된 강연을 하자는 취지에서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깊이 있는 강연에 공연적 요소를 가미해 대중성 있는 콘서트로 거듭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과 콘서트의 내용은 향후 동영상으로 제작돼 미국의 온라인 무료 강의 시스템 '무크(MOOC)' 형태로  대중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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