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해 한국 철강산업이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26일 세계철강협회(WSA)가 집계한 '2014년 세계 조강생산 실적'에 따르면 작년 세계 철강업체들의 조강생산량은 16억6200만t으로 2013년보다 1.2%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8억2270만t), 일본(1억1070만t), 미국(8830만t), 인도(8320만t), 한국(7100만t) 등이었다.
국가별 생산량 증가율은 중국이 전년대비 0.9%였고 일본은 0.1%, 미국은 1.7%, 인도는 2.3% 등에 그친 반면 한국은 7.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세계 조강생산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4.4%에서 2013년 4.0%로 낮아졌다가 작년엔 4.3%로 다시 상승했다.
작년 중국의 점유율은 49.5%로 절반에 육박했고 일본 6.7%, 미국 5.3%, 인도 5.0% 등이었다.
지역별 생산량과 증가율은 아시아가 11억3230만t으로 전년대비 1.4% 늘었으나 유럽은 3억1290만t으로 0.1% 감소했다. 북미는 1억2120만t으로 2.0% 늘었고 남미, 아프리카, 호주·뉴질랜드도 전년대비 감소했다.
전 세계 각국 철강업체들의 월간 설비 가동률은 작년 12월 72.7%를 기록해 1년 전인 2013년 12월(75.1%)보다 2.4%포인트 떨어지면서 2012년 12월(72.0%)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철강업체들의 작년 평균 설비가동률도 76.7%로 2013년 78.4%보다 1.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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