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전자위임장권유제도 시행 기념식 개최
예탁원, 전자위임장권유제도 시행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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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위임장 통해 주주와 회사 소통 원활 기대"

▲ 왼쪽부터 이신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류성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예탁결제원이 전자위임장권유제도 시행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자위임장권유제도는 발행회사가 위임장 권유행위를 전자적으로 수행하고 주주 역시 전자적인 방법으로 위임장을 수여하는 제도다.

2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의도 사옥 세미나실에서 '전자위임장시스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자위임장권유제도 참가자로는 발행회사, 주주, 전자위임장 관리기관이 있고, 예탁결제원이 전자위임장 관리기관으로써 1년간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섀도우보팅 폐지에 따른 새로운 대안과 주주와 회사 측에 지원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전자위임장 시스템 구축이 시작됐다. 주주에게는 주총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발행회사에는 주총 의결정족수 확보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주주총회가 특정 기간에 몰리는 현상을 타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결산법인 기준으로 주주총회는 총 1698건이 진행됐으며 전체 중 75%가 3월 셋째주와 넷째주 몰려서 실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상윤 권리관리부장과 유재훈 사장이 직접 전자위임장 제도 사용법을 시연하기도 했다. 해당사이트(http://evote.ksd.or.kr)에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주주' 버튼을 누르고 대리인을 설정, 안건에 대한 찬반을 표시하고 완료를 누르는 것으로 간단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예탁원은 전자위임장제도를 기존의 전자투표와 함께 이용할 경우, 회사에 50% 할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섀도우보팅 폐지 유예기간까지 동시에 이용할 시 올해까지 80% 할인, 2016~2017년까진 7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은 자본금 및 주주수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며 최저 50만원~최대 500만원 선이다.

김석재 예탁결제본부장은 "전자위임장 시스템을 통해 주총 참석에 따른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주주를 중시하는 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게 된 만큼 향후 미국 버크셔 해셔웨이 주주총회처럼 주총이 회사와 주주 간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이날 신한금융지주와 최초로 전자위임장을 계약, 기념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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