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BOJ 자산매입 규모 유지 결정에 하락 전환
환율, BOJ 자산매입 규모 유지 결정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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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유로존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일본중앙은행(BOJ)의 80조엔대의 현행 자산매입규모 유지 결정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1083원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88.1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5.0원 내린 1083.4원에 마감했다. 개장 시각 118.68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 직후인 오후 3시 9분 117.73엔까지 떨어졌다.

밤새 글로벌 환율시장에서는 오는 22일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가 확실시 됐다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이에 미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국제유가가 4% 가량 급락하면서 엔·달러 환율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한 뒤 글로벌 강달러 기조에 편승하며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분 전날보다 0.85원 오른 1089.25원으로 상승 전환해 오전 9시 20분 전날보다 2.8원 오른 1091.9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BOJ의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2분 전일대비 0.15원 내린 1088.25원으로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BOJ가 현행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와 더불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2시 16분 전일대비 5.7원 급락한 1082.7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083원선에서 전일대비 5.0원 하락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로화 대비 달러화도 하락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특히 BOJ 회의 전후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 결과 확인 이후 엔화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크게 하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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