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광명점, 교통난 해결책 마련…실효성 '의문'
이케아 광명점, 교통난 해결책 마련…실효성 '의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케아 광명점. (사진=이케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영업점 인근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료주차 시간을 단축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케아는 7일 △임시주차장 확보 △무료주차시간 변경 △차량 출입로 및 진입 차선 확장 △안내표지판 및 안내요원 배치 증가 등의 내용을 담은 교통난 해소 보완대책을 광명시에 전달했다.

이케아가 제출한 교통대책 등을 광명시가 검토해 건물임시사용승인 연장여부를 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케아의 임시사용기한은 오는 15일까지다.

이케아는 우선 현재 650대 분량의 임시주차장 바로 옆에 350대가 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매장 내부 주차장을 사용하던 직원 차량들을 인근에 위치한 유료 주차장으로 변경토록 했다.

기존에 무료로 운행하던 주차시간도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제한하고 출차 시 영수증 확인을 통해 개별 주차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제품 구매고객일 경우에는 무료이며 방문고객은 2만원의 주차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이 교통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저조한 주차회전율을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대형마트의 경우 구매금액에 따라 무료 주차시간을 제공하거나 일정 시간 초과 시 10분 단위별로 주차요금을 받고 있지만 이케아는 3시간 단일기준으로 영수증만 확인하고 있다.

이케아는 현재 1000원 미만의 제품부터 몇백 만원에 이르는 고가 상품까지 8600여개를 판매하고 있다. 또 내부 식당의 핫도그와 김치볶음밥은 각각 1000원, 2000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주차요금을 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케아의 주말과 공휴일 하루 방문차량은 1만3500여대로 이케아가 현재 마련한 총 주차 공간(3000대)의 4.5배에 달한다. 때문에 주차 회전율을 높이지 못하면 교통난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