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 정상화 전망에 상승 반전
환율, 美 금리 정상화 전망에 상승 반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새해 첫 거래일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로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 정상화 전망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097.2원에 개장(10:00)해 10시 52분 현재 4.6원오른 110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19.72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 직후인 10시 4분 0.35엔 오른 120.07엔에 거래됐다.

밤사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5주연속 30만명을 하회하고 11월 잠정주택판매가 0.8% 상승하는 등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한국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11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연간 최대 흑자 경신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뒤이어 발표된 12월 무역수지도 57억8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20엔선을 넘어서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장 직후인 10시 3분 0.05원 상승 반전된 원·달러 환율은 10시 20분 재차 상승하면서 32분에는 전월보다 5.9원 오른 1105.2원에서 고점을 높였다.

전승지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저 뿐만 아니라 유로환율로 하락하는 등 역외 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중국과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서울 환율시장도 주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