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땅콩 회항' 사건 발생부터 '조현아 구속'까지
[일지] '땅콩 회항' 사건 발생부터 '조현아 구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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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대한항공 여객승무본부 소속 여모 상무가 30일 구속됐다.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조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 강요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여 상무는 증거인멸죄 및 강요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다음은 이번 사건 발생부터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의 구속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내용이다.

▲2014년 12월5일
-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 미국 뉴욕발 KEO86 항공편에서 승무원 서비스에 문제 제기하고 이륙 위해 활주로 향하던 항공기를 회항시키고 박창진 사무장 하기(下機) 지시.

▲12월8일
- '땅콩 회항' 사건 언론보도
- 국토부, '땅콩리턴' 관련 조사팀 구성, 박창진 사무장 및 승무원 조사
-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조 전 부사장은 안전 책임 다한 것" 해명 논란

▲12월9일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조 부사장 비판 성명 발표
-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내 모든 보직 물러나겠다" 퇴진 의사…'무늬만 사퇴' 논란
- 박창진 사무장, 스트레스로 병가 제출

▲12월10일
- 참여연대, 항공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조현아 부사장 고발…"기내서 욕설 및 폭행" 주장
- 조 부사장, 대한항공 부사장직 사표 제출

▲12월11일
- 국토부, 조 전 부사장에게 12일 오전 출두 요청
- 조 전 부사장, 출두 여부 번복하다 수용
- 검찰,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및 인천공항 대한항공 본부 압수수색, 조 부사장 출국 금지 조치
- 검찰, 허위 진술 유도 의혹 여모(57) 객실승무담당 대한항공 상무 참고인 조사

▲12월12일
-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본사서 기자회견 통해 사과문 발표
- 조 전 부사장, 국토부 항공조사위 출석…"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겠다" 폭행은 부인.
- 박창진 사무장, 언론 인터뷰 통해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사실과 대한항공의 거짓 진술 강요 주장
- 검찰, 박 사무장과 해당 여객기 기장 등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12월13일
- 일등석 승객 박모(32)씨 검찰 소환 조사…"사무장에게 고성 지르며 내릴 것을 강요하고 승무원 밀쳤다. 대한항공이 언론 인터뷰 시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 부탁"

▲12월14일
- 조 전 부사장, 사무장과 승무원 집 찾아가 사과 시도. 찢어진 쪽지에 메시지 남겨 진정성 논란.

▲12월15일
- 조 전 부사장, 사과 다시 시도했으나 불발
- 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재조사 거부
- 검찰, 조 전 부사장 폭언 등 목격한 일등석 승무원과 박 사무장 참고인 조사

▲12월16일
- 국토부, '땅콩회항' 조사 결과 발표…대한항공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 행정처분 결정
- 국토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 전 부사장 서울서부지검에 고발
- 검찰, 대한항공 관계자 참고인 조사 및 조 전 부사장 구속영장 청구 검토
- 대한항공 노조 "'땅콩회항' 사건 사과…환골탈태하겠다 기회달라" 호소

▲12월17일
- 조 전 부사장, 피고인 신분으로 12시간 검찰 조사

▲12월18일
- 여 상무,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지시 및 거짓진술 강요 혐의로 피의자 신분 전환
- 경실련, 검찰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수사의뢰

▲12월 20일
- 대한항공 법무실장 검찰 소환 조사

▲12월23일
- 서승환 국토부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서 조사 문제점 인정
- 국토부, 여 상무와 수시로 연락한 사실이 확인된 대한항공 출신 김모 국토부 조사관 수사의뢰
- 검찰,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결정

▲12월24일
- 검찰,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항공기항로변경·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강요,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강요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 검찰, 국토부 김 조사관 체포, 사무실 압수수색

▲12월25일
- 검찰, 김 조사관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12월30일
- 조 전 부사장·여 상무, 법원의 구속 영장 발부에 서울남부구치소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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