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X 퇴출…카드사들, 간편결제 선점 '총력'
Active-X 퇴출…카드사들, 간편결제 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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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금융당국이 올 연말까지 액티브엑스(Active-X)를 추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국내 대형 온라인몰에서 로그인만하면 클릭 한번으로 결제가 가능한 '원클릭(OneClick) 간편결제'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롯데카드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는 회원이 최초 1회 결제정보를 등록 후 국내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에서 회원 로그인만 하면 추가 인증절차와 금액제한 없이 단 한번의 클릭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모두 원클릭 결제가 가능한 곳은 롯데그룹사 온라인몰(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롯데인터넷면세점, 롯데부산인터넷면세점, 롯데마트몰, 롯데슈퍼)과 지마켓, 옥션, 11번가, 씨제이몰(CJmall), 지에스샵(GS SHOP), 현대H몰, 신세계몰, AK몰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15개사다.

또한, 회원이 별도로 가입하지 않은 중소형 온라인몰이나 비회원 구매의 경우 간편결제 전용ID와 비밀번호로 로그인만하면 원클릭 결제가 가능하다.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용자의 편리성은 물론 온라인 부정사용 방지시스템(eFDS)을 고도화해 보안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롯데카드 측은 설명했다.

앞서 BC카드는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올(PayAll)'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특히 지난 9월 금융당국의 '간편결제 활성화 유도' 발표 등 언론을 통해 간편결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후 이용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말 간편결제 사회적 이슈화 이후 지난달까지 2개월간 페이올 이용액이 41.3% 증가했다"며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지난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솔루션인 'ZEP(Zero Effort Payment) 서비스'를 선보였다.

ZEP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고객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제시, 비밀번호 입력 또는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아도 결제 장소에 접근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한층 더 발전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결제는 결제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탁월한 서비스이다"며 "향후 국내 카드사들도 페이팔과 비슷한 수준의 간편결제 서비스 구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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