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의 안전한 차'에 제네시스…QM3 '꼴찌'
국토부, '올해의 안전한 차'에 제네시스…QM3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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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제네시스 (사진 =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국내에서 올해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국토부가 선정한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에 뽑혔다. 기아차의 쏘렌토와 카니발도 우수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판매된 13개 차종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가장 높은 96.6점으로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기아차의 쏘렌토와 카니발이 각각 92.1점, 91점으로 '우수 자동차'로 뽑혔다.

올해 평가 대상은 국산차 중 한국지엠 스파크EV·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기아 쏘울·쏘렌토·카니발,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로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 등 13개 차종이 포함됐다.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을 4개 분야에서 종합 평가한 결과 스파크EV, 크루즈, 쏘나타, 제네시스, 쏘렌토, 카니발, 골프, A6, ES350, E300이 1등급을 받았다.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등급을 받았고,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와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 르노삼성 QM3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올해 수입 단일 차종으로는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넘긴 르노삼성의 QM3는 총점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충돌 안정성 분야에서 과락해 종합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다만 르노삼성은 지난 11월 3일 이후 출고된 차량은 일부 성능을 개선, 충돌 안전성이 4등급으로 개선됐다.

분야별 평가 중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는 한국지엠 크루즈, 현대차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97.7점으로 가장 우수했고 QM3는 78.9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8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익스플로러는 36.7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전복 및 급제동 시험인 주행 안전성 분야의 경우 아우디 A6가 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지엠의 순수 전기차 스파크EV는 경차인데도 충돌 안전성 분야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르노삼성 QM3가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하고, 벤츠 E300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를 장착한 점에서 가점을 받았다.

한편, 국토부는 유럽 등 교통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내년부터 확대하는 한편, 측면 교통사고 시의 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측면충돌 안전성 및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행자 보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능동형 보행자 보호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에 대한 세부 평가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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