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하루 거래대금 '1억미만'…평균수익률 0.43%
ETN, 하루 거래대금 '1억미만'…평균수익률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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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ETN시장 현황분석·발행사 간담회'

▲ ETN(상장지수증권) 개별 종목별 거래 현황 (표 = 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지난달 17일 개설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된 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43%에 그쳤다.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ETN 시장 개설 이후(11월17일~12월9일) 일평균거래대금은 1억원 내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 홍보부족과 함께 발행사(LP)가 전부보유 상태로 상장하는 상품 특성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주체별로는 LP가 전체 49.7%, 개인이 50.1%, 기관과 외국인 및 기타법인은 0.2%로 LP와 개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종목 평균 수익률은 0.43%를 기록했으며, 시장상황에 부합하는 전략을 내포한 종목 중심으로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시현했다. 시장개설 이후 코스피200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200 연동전략을 구사하는 종목인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고배당 전략 종목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이 각각 2.19%,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매도 전략 ETN의 경우에는 시장하락기에 적절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병인 거래소 상품시장운영팀장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의 상장을 확대하고, 상품의 이해도 제고를 위한 투자자교육 및 기관 마케팅 확대 등으로 투자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또 시장상황 변화에 탄력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그간 ETN시장의 거래성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ETN 발행회사 간담회를 개최해 ▲투자자 선택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신상품 개발 ▲투자수요기반 확대를 위한 거래소·업계 공동마케팅 ▲건전한 시장 육성을 위한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에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ETN시장은 6개 증권사가 발행한 10종목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으며, 추가로 미래에셋증권도 연내 상장심사 청구 예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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