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배급사 NEW "상장 통해 해외진출 확대"
영화 '변호인' 배급사 NEW "상장 통해 해외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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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35억원 투자 유치

▲ 사진 = IFG파트너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영화 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연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0일 김우택 NEW 대표는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중국과 아시아, 북미지역에 걸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콘텐츠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NEW는 영화 투자·배급, 음악, 공연, 엔터테인먼트 등을 영위하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유통기업이다. NEW는 지난해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흥행하며, 지난해 한국영화기준 영화투자배급사 총 관객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기업 중심의 영화투자배급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주력 사업인 영화부문에서는 상영관 관객수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배급수수료를 수익으로 확보하며, 영화 흥행결과 혹은 영화프로젝트 투자지분에 따라 투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또 판권 매니징을 통해 부가판권과 해외세일즈를 통한 추가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 NEW는 중국 내 드라마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는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중국 기업이 한국 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 규모(5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양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 및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 제작·투자·유통에 대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도 내년 1분기 내로 준비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외에도 유러피안 필름마켓, 깐느, 미국필름마켓 등의 참여를 통해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향후 유럽, 아시아, 북남미 등의 국가별 문화특성을 고려한 맞춤력 세일즈 전략을 구사해 해외 판권, 리메이크 권리 수출, 합작 프로젝트 등 진행해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NEW가 거둔 지난해 영화산업의 전체매출은 1조90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3분기에는 533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전국 스크린 수는 총 2310개, 한국 영화 누적 점유율은 60%에 육박했다.

최근 대기업 계열의 대형 3사가 배급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환경 속에서 지난해 국내 박스오피스 탑 10 중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숨박꼭질', '감시자들' 등 4편의 영화를 투자 및 배급하며 부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NEW는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207만여주로, 이 중 180만여주는 신주모집, 28만여주는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1327만여주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1만2700~1만63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약 263억~338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약 1685억~21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EW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의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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