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경고 그림 '국회 통과' 무산…찬·반 의원은?
흡연 경고 그림 '국회 통과' 무산…찬·반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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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담뱃갑에 폐암 사진 등 흡연 경고 그림을 넣으려던 정부의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금연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경고 그림 도입 법률안이 담뱃값 2천원 인상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국회 통과가 무산된 것이다. 하지만 다수 국민들도 담뱃값을 일거에 2천원이나 올리면서 흡연경고 그림은 삭제하기로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KBS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의 입장을 묻는 전수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보도해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 21명 가운데 이명수, 김기선, 김명연, 김재원, 김정록, 김현숙, 문정림, 박윤옥, 이종진, 이목희, 김미희 위원 등 11명이 경고그림 도입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경고그림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반면, 김제식 위원은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은 피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김성주, 김용익, 남인순, 안철수, 양승조, 인재근, 최동익 위원은 개별법안 설문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 등으로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김춘진, 신경림 위원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

여야는 예산 관련법 처리 후 상임위에서 재논의를 하겠다고했지만 상당수 의원이 유보입장이어서 법 통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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