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 금리 최저치 경신에도 강세 흐름
[주간채권전망] 금리 최저치 경신에도 강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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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도 별 영향 없을 것"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전주 디플레이션 논란과 외국인 수급 호조로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여전한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과 국내 지표보다는 ECB(유럽중앙은행)가 양적완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양적완화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평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은 장중 강세를 보이다 대통령 발언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처음 강하게 시작했다가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추가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보합권에 마무리됐다"며 "레벨부담이 있겠지만 분위기상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수순이고 강세 재료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재정지출 확대, 금리 인하 등으로 경기부양에 공을 들인 만큼 이젠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중기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입찰이 진행된 국고채 3년물 1조6500억원과 10년물 7000억원의 경쟁입찰은 각각 가중평균금리 2.06%, 2.86%로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8bp 하락한 2.16%를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기록, 전 구간이 연저점을 기록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주장과 10월 광공업생산을 비롯해 투자 및 소비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주에는 2일 한국은행에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발표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11월 ISM 비제조업지수, ADP 취업자수 변동지표가 발표되며 유럽에선 3분기 GDP 잠정치가 나온다. 4일 ECB(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공시하며 5일에는 미국 11월 실업률, 비농업부분고용 등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의사록이 발표되겠지만 이미 국내 경기 지표나 대외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있는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욱 SK증권 연구원도 "선행지수 반등과 같은 경기 순환적 시그널의 힘보다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우위인 시점"이라며 "누적되고 있는 금리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세 기간 역시 그만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주간 레인지에 대해 국고채 3년물 2.05~2.12%, 국고채 10년물 2.55~2.67%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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