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한항공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
한신평, 대한항공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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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신용평가가 발행예정인 대한항공 무보증회사채 제57-1회, 제57-2회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10일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에 따르면 대한항공 무보증회사채는 한진해운과의 신용위험 공유 등을 이유로 A-(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책임경영체제가 불가피 해진 만큼 신용위험 공유 수준이 확대됐다고 봤다.

올 들어 한진해운의 경영진 교체, 한진해운홀딩스 분할 후 합병법인이 출범했다. 지난 6월 한진해운에 대한 4000억원 유상증자 등이 완료되면서 한진해운은 동사 자회사(지분율 33.23%)로 편입됐다.

최근 한진그룹은 HIC,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등을 통해 호텔, 레저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업체에 대한 동사의 출자 및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

예로 올 들어 LA호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IC에 1069억원 증자 외 차입금 6억USD에 대한 지급보증, 추가 증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지원주체로서 역할 및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한신평은 "항공기 도입 CAPEX와 해운 정상화를 위한 자금투입 등과 맞물리면서 동사 재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S-OIL 지분과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현재 추진 중이며 S-OIL 지분을 1조9830억원에 매각키로 한 만큼 자금 조달 여건은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인 화물운송실적, 과거 대비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유가와 환율 등 우호적 시장환경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호적 사업환경과 업계 내 견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양호한 현금영업이익 창출로 일정 수준 재무적 대응능력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신평은 한진해운의 신용위험 변화, 동사 사업실적, 그룹의 호텔 및 레저사업 투자 강화 과정에서 재무부담 확대 여부, 구조조정 성과와 시기에서 변동사유가 발생할 시 신용등급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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