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도금 대출 금리 경쟁 '과열'
판교 중도금 대출 금리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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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도 낮은 '기현상'

판교 주택청약 경쟁가열이 급기야 은행들간 과도한 금리경쟁으로 이어지는등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 집단대출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과열로 공공아파트 분양 중도금 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공공분양(2192가구)의 협약은행으로 선정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중도금대출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0.3%P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주기로 했다.
 
최근 CD금리가 4.3%(4일 현재 4.36%)인 점을 고려하면 판교 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금리는 4.6%수준이 된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3월 신규대출 평균 5.46%)보다 0.7~0.8%P가 낮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도금 집단대출금리는 CD+1.1% 수준에서 형성됐었다.
 
중도금 대출이 집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사실상의 신용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과의 이같은 금리 불균형은 비정상적이다.
 
일반적으로 은행 신용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보다 2%P 높다.
 
한편, 민간분양의 경우 중도금 대출금리가 5.3~5.5%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여 공공부문과 큰 차이가 예상된다. 
 
공공분양은 주공이 금리입찰을 한 반면, 민간부문은 시행사가 협약은행과 독점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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