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 보험산업 성장률 5.2%"
보험연구원 "내년 보험산업 성장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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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내년 국내 보험산업이 5.2%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하고 내년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5.2%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2012년 세제개편 영향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가계의 자금 잉여가 연금이나 보험으로 저축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저축성보험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올해보다 3.0%포인트 상승한 5.4%로 예상했다. 저축성보험 회복과 단체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 증가는 올해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일반손해보험 등 저성장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손해보험의 성장동력인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과 함께 기업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해외사업은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또 "고령층 대상 보험시장과 배상책임보험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가격 결정에 대한 보험사의 자율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규제가 변함에 따라 가격결정능력 향상과 더불어 경쟁심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0.1%포인트 올라간 3.7%로 예상됐다. 선진국의 경제성장세 확대로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 소비의 본격적인 회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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