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주식이나 채권 등 이른 바 전통적인 투자 수단 이외에 투자하는 것을 대안투자(Alternative Inverstment)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부동산, 선박, 원자재, 금 등에 투자하는 실물펀드, ELF(주가연계펀드), ELS(주가연계증권)과 같은 각종 지수에 투자하는 각종 파생상품,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FOF(펀드 오브 펀드), 해외 뮤추얼펀드 등이 있다.
이런 대안투자는 다양한 투자처를 원하는 개인투자자에겐 접근하기 힘든 상품에 손쉽게 투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들면, 원유가격의 상승이 예상 되더라도 개인이 원유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힘들지만, 관련 파생상품에 가입하면 간접적으로 투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적은 돈으로 원유펀드,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등에 가입하여 실물시장의 가격상승의 이익을 향유 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대안투자는 시장방향과 무관한 안정적 수익을 추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ELF, ELS와 같은 파생상품은 선택하는 기초지수와 수익구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 할 수 있고, 헤지펀드와 같은 상품은 다양한 금융공학적 투자방법을 이용하여 어떤 경우에도 수익을 낼 수 있게 할 수 도 있다. 안정적 수익을 올려야 하는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등과 같은 기관투자들의 주요 투자수단이기도 하다.
그리고, 투자의 범위를 확대 해서 또 다른 투자 기회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 준다. 즉, 해외투자펀드나 해외펀드오브펀드 투자를 통해 상승률이 둔화 된 국내 주식시장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시장상황이 좋은 중국,인도,동유럽 등의 해외 주식시장이나 관련 펀드에 분산투자 하여 고수익 추구의 기회를 제공 해 준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투자 대상이 광범위하고 투자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고, 관련 정보의 취득이 쉽지 않아서, 투자위험이 크다. 더욱이 유행이나 판매직원의 권유로 무턱대고 가입하는 우리나라 투자자의 투자형태를 감안하면 투자 위험에 노출 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타상품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것이 또 다른 단점이다.
대안상품 투자시에는 아래와 같은 점은 사항은 짚어 보아야 한 것 같다.
첫째, 투자대상이 무엇인지를 확인 해야 한다. 투자 대상이 해외 주식인지, 원유와 같은 실물인지를 확인 하고, 상품의 특징, 해당 상품의 시장상황에 대한 대략의 상황 등은 이해하고 투자 하도록 하자.
둘째, 투자형태를 확인 해 두자. 즉, 어떤 상태에서 수익이 나고, 어떤 상태에서 손실이 나는지 알아 둬야 한다.
셋째, 수익과 손실의 범위에 대해 알아 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펀드는 본인의 책임하에 투자 하는 상품이고,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입상품의 손실 범위를 확인 해 두어 한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의한 위험 수용범위를 파악하여, 본인이 수용 가능한 위험을 가지는 상품에 투자 해야 한다.
넷째, 환매기간과 환매방법을 알아 두자. 환매기간은 보통 3개월 정도이나, 어떤 상품은 아예 환매가 불가능거나, 환매기간이 5년 이상인 장기펀드도 있다. 따라서, 투자기간과 맞지 않는 상품에 투자하면 과도한 환매 수수료를 물거나, 환매 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다섯째, 수수료가 적정한지도 비교해 보자. 수수료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다. 단기 투자상품에는 수수료 차이가 투자수익에 큰 영향이 없으나, 펀드는 일반적으로 장기 재투자상품이므로 장기 투자시에는 영향이 크므로, 저렴한 수수료가 유리하다.
여섯째, 주기적으로 점검하자. 투자는 저축과 달리 만기와 수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목표한 수익을 얻지 못하거나, 손해를 입을 수 있다.그래서, 주기적으로 가입한 금융기관에 문의하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익률 추이를 점검하고, 3개월 한번씩 보내 오는 투자설명서도 반드시 읽어 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대안투자는 말 그대로 대안이 되는 상품으로 예금, 주식, 채권 등과 같은 전통투자상품을 위주로 주요 포트폴리오를 짜고, 자산 중의 일부만 투자 해야 한다. 대안상품이 좋다고 대안상품만을 투자하거나, 대안상품 위주로 자산을 구성하는 것은 과도한 위험을 부담하는 것으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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