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만도 못한 배당수익률…5% 이상 25곳 불과
은행 이자만도 못한 배당수익률…5% 이상 25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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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최근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상장사는 2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사는 한 곳도 없었다.

15일 재벌닷컴이 지난 2011∼2013년의 상장사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상장사는 모두 25개사로 전체 1785개사의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상장사도 154개사로 8.6%에 그쳤다.

즉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만도 못한 배당 수익을 지급하고 있는 것.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덕양산업으로 17.03%에 달했다. 3년 평균 배당성향과 주당 배당액은 각각 409.77%와 3150원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당 3876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20.6%와 배당성향 951.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3년 평균 배당수익률 8.12%인 영풍제지가 뒤를 이었고, 일정실업 7.57%, 진양산업 7.23%, 정상제이엘에스 7.19% 등의 순이었다.

3년 평균 주당 배당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한국쉘석유로 나타났다. 한국쉘석유는 지난해 주당 2만원을 현금 배당한 것을 포함해 3년 평균 1만9000원씩을 주주에게 지급했다. 조선내화도 3년 평균 3500원씩을 배당해 5.0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대기업그룹 중에선 SK텔레콤이 주주들에게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올려줬다. SK텔레콤의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4.83%로, 순위 26위를 기록했다. 대기업그룹 계열 중에서 3년 평균 4% 이상 배당수익률을 낸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했다.

그러나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다른 대기업그룹 소속 상장 계열사 중에선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3%를 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한편 배당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주당 배당액을 배당 시점의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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