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은행 기술금융에 파격적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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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기술금융 정책 설명…"보신주의 척결" 강조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대구지역 간담회를 열고 기술금융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은행권의 보신주의에 대해서도 재차 일침을 가했다.

27일 신 위원장은 대구광역시 호림동에 위치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대구 기술금융 간담회'를 열고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최근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간담회는 1박2일 일정의 '기술·서민금융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신 위원장은 "지난달 초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가 적용된 이후 8월 중순까지 약 1200개 기업에 총 8400억원의 기술금융 지원이 이뤄졌다"며 "제도 초기 시행착오 단계를 지나 기술금융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은행권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더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펀드 규모는 현재 1000억원에서 앞으로 1조원까지 확대된다. 또 은행의 기술신용대출에 대해서는 기보가 최대 3%포인트까지 이자보전하고 각종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등 우대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지난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보고된 정책 중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기술기업 투자자금이 원할히 회수되도록 매수하는 펀드를 현행 2000억원 수준에서 47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은행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보신주의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금융은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는 보신주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다"며 "우수한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개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기술금융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대구는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의 근간으로 전통제조업 분야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의 축소판이라 기술금융이 잘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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