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리미엄 청소기, 냉장고·세탁기와 연계 마케팅"
LG "프리미엄 청소기, 냉장고·세탁기와 연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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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인 'LG 코드제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27일 공개한 프리미엄 청소기 통합브랜드 '코드제로'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결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은 유럽시장에서 LG전자가 맞붙게될 현지 가전업체를 직접 언급하는 등 자신감도 드러냈다.

LG전자는 코드제로의 유럽시장 공략에 기존 가전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회사는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 '트롬' 드럼세탁기 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해왔다. 조 사장은 "(기존에 생산해온) TV, 냉장고, 세탁기 등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무선청소기 업계 후발주자인 LG전자의 이러한 자신감은 국내 가전시장에서 50년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에 있다. LG전자는 세탁기, 리니어컴프레서 등 제품을 생산하며 축적한 모터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청소기의 핵심 성능인 흡입력, 사용성, 주행성 역시 모터에 의해 좌우된다. 조 사장 역시 "청소기에 들어가는 기술력 중 80% 정도는 모터에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모터를 50년 동안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도 힘을 보탰다. 윤성배 LG전자 과장은 "과거 일반 진공청소기들이 무선으로 출시됐다가 실패한 이유는 흡입력과 배터리 문제 때문이었다"며 "지금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모터 기술 개선으로 아주 적은 전력으로도 흡입력을 낼 수 있는 기술력이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고, 투인원(2 in 1) 타입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는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배터리 팩을 제공할 방침이다. 듀얼 리튬 배터리 팩을 사용하면 최대 60분 동안 청소를 진행할 수 있다. 조 사장은 "배터리와 모터 기술 등을 모두 집약해 제품 안에 집어넣는 것이 가장 힘든 기술"이라며 "0.1mm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제품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 패키지 'LG 스튜디오' 라인업을 출시한다. LG 스튜디오는 오븐, 쿡탑, 냉장고 등 대표 빌트인 가전들로 구성돼있다.

LG전자에서 가전 사업을 전담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냉장고·세탁기·키친패키지 등 3개 사업 담당 체제로 재편하고, 모든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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