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금운용 수익률 年 2.66%…"예금보다 못해"
정부 기금운용 수익률 年 2.66%…"예금보다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정부가 관리하는 기금의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연 2.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64개 기금 운용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총 64개 정부 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평균 연 2.66%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보다 무려 1.3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연 -3.23% 수익률을 기록해 원금을 되레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발전기금(연 1.57%), 낙동강수계관리기금(1.59%), 군인연금기금(1.75%), 응급의료기금(1.77%) 등 4개 기금은 연 1%대의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근로복지진흥기금(2.08%) 등 42개 기금은 연 2%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금  운용 수익률은 1~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연 2.89%)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정부 기금 운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심 의원은 정부 관리 기금에 대해 국민이 내는 세금과 부담금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기금 수익률이 낮으면 그만큼 국민 부담이 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