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노조, 11일부터 경영진 출근저지 투쟁
KB국민銀 노조, 11일부터 경영진 출근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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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장·은행장, 책임지고 물러나야"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경영진에 대해 출근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퇴진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금융당국의 제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KB금융그룹 명동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노조는 "경영진에 대한 금감원 제재가 3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직원 사기 저하는 물론 경영 공백까지 우려된다"며 "오는 11일부터 경영진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회장과 이행장은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과 KB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관련 내부 갈등, 도쿄지점 대출비리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이들 경영진이 사전 통보를 받은 시점은 6월 중순이지만, 금융감독원의 징계 심의 과정이 늦어지면서 지난 두달여간 제재 결정은 표류 상태였다. 금감원은 오는 1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고 KB 임원 등에 대한 남은 소명을 듣는다. 

노조는 "회장과 행장 등 낙하산 경영진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KB에 남아있게 되면 임기 내내 갈등과 반목이 생길 것"이라며 "그간 일어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제재가 3개월째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경영 공백 우려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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