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PA 브랜드 '니코 앤드' 강남 1호점 가보니…
日 SPA 브랜드 '니코 앤드' 강남 1호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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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계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니코 앤드(Niko and...)'가 25일 강남역 인근에 1호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진=임초롱 기자)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25일 오후 2시 강남역 인근 주류성 빌딩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일본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니코 앤드(Niko and...)' 매장 1층에는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픈 기념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직원들과 여기에 참여하려는 사람들, 쇼핑객 등 1층에만 50여명의 사람들로 붐볐다.

니코 앤드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의 여성들을 주요 타깃층으로 잡고 패션 의류부터 생활 잡화까지 14가지에 이르는 카테고리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은 'nobody I know own style'의 첫 머리 글자를 땄고, '자신의 스타일은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니코 앤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가격대는 중저가대로 책정했다. 일본 현지 판매가와 차이를 두지 않았고, 면과 레이온 소재의 여름 원피스 중심가격이 5만9000원, 소가죽을 사용한 여성용 가방이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매장은 지상 1~2층, 200평 규모로, 1층은 일부 의류와 가방, 신발 등 패션잡화 제품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문구용품, 핸드폰 케이스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벽면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답게 생활용품들을 진열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는 니코 앤드 까페를 열고 쇼핑객들의 쉼터를 마련했다. 또 이 공간에는 그릇과 찻잔 등을 진열하고 판매하면서 식기류를 쇼핑할 수 있도록 꾸몄다.

2층에는 전부 의류와 패션잡화 상품들로만 구성됐다. 1층 매장과 까페에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패션 매장은 그리 붐비진 않아 대조를 이뤘다. 상품들의 경우 무채색 계열과 아사면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는 흡사 '무지' 브랜드와 이미지가 겹치기도 했다.

일본 유학때 니코 앤드 브랜드를 접하면서 좋아하게 됐다는 하모씨(22·서울 금천구)는 "오픈 세일한다고 해서 일부러 강남역까지 쇼핑하러 왔다"며 "원하던 제품은 세일 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을 준다기에 열심히 쇼핑을 했다"며 웃었다.

반면 니코 앤드 브랜드를 잘 몰랐지만 지나가다 들르게 됐다는 이모씨(29·경기 분당)는 "전체적으로 신사동 가로수길에 즐비해 있는 편집숍들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좀더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이 곳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친구와 쇼핑을 하러 왔다는 또다른 쇼핑객 김모씨(24·경기 일산)는 "인근 강남 교보문고 내에 있는 핫트랙스보다는 문구용품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며 "그러나 보통 의류 매장들은 아예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는데 매장 내 까페가 있는 점은 신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니코 앤드 측은 브랜드 고유 콘셉트는 유지하되, 한국 유통 환경에 맞게 변화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백화점보다는 복합쇼핑몰,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한 교외형 빌리지가 핵심 유통망이라는 설명이다.

니코 앤드는 올 하반기 제2롯데월드몰, 롯데몰 수원역점, 코엑스몰 등 국내 주요 상권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도 7~8곳 매장을 내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니코 앤드(Niko and...) 강남 1호점 매장 1층 전경. (사진=임초롱 기자)

 

▲ 니코 앤드(Niko and...) 강남 1호점 매장내 있는 까페 모습. (사진=임초롱 기자)

 

▲ 니코 앤드(Niko and...) 강남 1호점 의류 매장 전경. (사진=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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