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신용등급 불이익 개선된다
체크카드 신용등급 불이익 개선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국, 신용평가시 가산점 적용 추진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앞으로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신용평가 과정에서 가산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체크카드만 쓸 경우 고객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불이익을 당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개인신용평가사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인신용등급 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 최종 방안을 확정해 올해 안에 개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신평사들은 체크카드 사용 고객들이 연체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신용카드 고객에 비해 낮은 가산점을 줬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신용평가점수에 4~5%의 가산점이 주어지지만, 체크카드의 가산점 비율은 2~3%에 그친다. 신용카드를 주로 쓰던 고객이 갑자기 체크카드만 쓰게 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문제가 된 체크카드 사용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시 부여되는 가산점을 높여 신용카드 가산점과의 폭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체크카드 사용자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평가모델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평가모델을 개발해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이 새로운 평가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게 되면, 이 같은 체크카드 이용자에 대한 불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이와함께 학자금대출 연체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연체 이후 성실상환 정보 등도 신용평가사에 넘겨 신용등급 상향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승진이나 이직 등으로 연봉이 높아졌을 때는 등급상향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점 등 전반적인 개인신용등급 평가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