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이슈' 따라가는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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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성향에 따라 추천 설명 수월 '장점'
증권사 출시 상품을 보면 유행이 보인다. 증권회사들이 사회적인 이슈에 따라 상품을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KT&G의 경영권 분쟁과 더불어 지배구조 관련 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전에는 한류 관련 펀드, 웰빙 관련 펀드 등 금융상품들이 사회적 이슈를 따라가고 있다.
 
이와 같은 테마형 펀드들은 출시와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슈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하면 대대적인 마케팅이 없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기 때문이다.
 
또 환경이나 건강 월드컵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관련된 상품들을 고객의 성향과 관심도에 따라서 추천할 수 있고 상품에 대한 설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마형 상품 종류 다양
 
각 증권사들이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테마형 금융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생명공학 웰빙, 한류관련펀드, 기업지배구조 관련펀드 시기에 맞춘 관련 펀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동안 출시어온 테마펀드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현대히어로 생로병사 펀드, 한류열풍 펀드 등을 출시해 높은 수익률로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대투증권도 설탕·커피 ELS상품 등 실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출시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금융지주도 KT&G의 경영권분쟁에 맞춰 백기사 펀드구상에 이어, 곡물·원유·산업재·귀금속재 등 선물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묻지마 투자’ 배제
 
사회적인 관심이 한곳에 쏠리는 시기에 맞춰 출시하는 테마형 펀드는 마케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판단하던 사회적인 이슈들이 반대로 부정적으로 급변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일례로 지난해 황우석 관련 줄기세포주의 경우 급격하게 올라가던 주가가 일시에 폭락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또 식음료, 바이오·줄기세표, 엔터테이먼트, 웰빙, 한류 등 테마업종의 경우 코스닥 종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수익률이 높지만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테마펀드의 경우 실패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는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참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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