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企 기술독립 지원…특허 41건 무상이전
SK하이닉스, 中企 기술독립 지원…특허 41건 무상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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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관련 국내외 미활용 기술 특허 41건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SK하이닉스,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나눔 확산 업무 협약식 및 기술이전 행사'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가 산업부에 위탁한 총 240건(국내 213건, 해외 27건) 기술 가운데 총 41건(국내 36건, 해외 5건)이 15개 중소, 중견 기업에 무상으로 이전됐다.

이날 산업부는 "사업화 추진의지와 특허활용 계획 등을 반영해 기술을 이전 받을 기업을 선정했다"며 "41개 특허 중 반도체 장비 및 소자, 공정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허를 이전 받을 중소기업은 △그린폴리머 △금강오토텍 △디에이치엠 △수상에스티 △아텍시스템 △엠피에스 △케이텔티 △이넵스 △이레텍 △이에스콘트롤스 △이오비스 △콥스 △티피에스로 선정됐다. 중견기업으로는 동진쎄미켐과 애경화학이 명단에 올랐다.

산업부는 기술을 양도받은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사업화를 위해 추가 기술 상용화, 특허분쟁 대응 등 관련 사업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화 전담은행을 통한 금융지원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대기업·공공연 등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특허를 아이디어·노하우까지 확대해 기술은행을 통해 기술 풀(Pool) 구축하고 창업자·벤처기업에게 이전할 수 있도록 기술 나눔을 추진한다.

정만기 산업부 실장은 "기술 나눔을 통해 대기업의 미활용 우수 기술이 중소 및 벤처기업으로 이전돼 사업화하는 모범사례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형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이에스콘트롤스 대표는 "기술나눔을 통해 제품기술 상용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 제도가 대기업 전체로 확대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미활용 우수 기술이 많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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