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제동'
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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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의회가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통 혼잡과 시민안전에 대한 성의 있는 대책마련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임시사용 승인을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서울시의회 '동남권역 집중개발에 따른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252회 임시회 폐회기간에 도시안전실과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감감창 위원장은 "국내 유례없는 규모로 건설되는 제2롯데월드 건설이 완공되면 인접지역의 교통 혼잡은 불 보듯 뻔한데도 롯데물산에서 제시한 교통대책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 정도로 허울뿐이다"며 "극심한 교통 혼잡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교통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은 대형 건설공사에서 최우선시 돼야 하는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탓이고 시의 관리감독 역시 허술했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별위원회는 실질적인 교통 혼잡 대책 및 안전대책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을 허가한다면 서울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담보로 사기업의 이익을 보호해 준다는 오명을 시가 받을 수 있다며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을 가시적인 대책마련이 이뤄지기 전까지 무기한 불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롯데물산은 지난 9일 롯데월드타워의 저층부 판매시설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이에 시는 "시민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관계법령 및 규정에 따라 건축과 교통, 소방 등 분야별 제반대책 및 허가조건 이행 충족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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