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올해 보험산업 성장전망 5%→3.7% 하향"
보험硏 "올해 보험산업 성장전망 5%→3.7%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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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올해 보험산업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보험연구원의 '2014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예상보다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탓에 당초 전망보다 1.3%p 낮은 3.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생보 수보료의 경우 저축성보험 둔화 추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당초 4.4%보다 2.0%p 낮은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3회계연도(2013년 4~12월)에는 저축성보험이 17.2% 감소했고 보장성보험은 4.3% 성장했는데, 올해에도 세제 개편 영향, 보장성보험 신상품 출시 등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손보의 경우 당초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수보험료가 장기손보와 일반손보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 5.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손보는 당초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저축성보험에 대한 수요가 부진해 7.1%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됐다. 일반손보의 증가율 전망은 설비투자, 건설경기 부진으로 증가율 전망을 6.2%에서 5.1%로, 자동차보험은 제한적 수준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과 요율 인상으로 인해 2.3%에서 2.2%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연금부문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최소적립비율이 60%에서 70%로 상향됨에 따라 퇴직연금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성장률 5.1%보다 0.9%p 높은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소폭 개선되고 세계교역량 확대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돼 전년대비 0.6%p 높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업부채 조정으로 인한 투자 부진과 세월호 사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는 미약한 내수 회복세, 경상수지 확대로 인한 원화 강세와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0.5%p 낮은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금리(3년 만기)는 원화 강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로 2.9%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일본과 유로지역의 양적완화 실시 전망으로 당초 예상보다 5원 낮은 1035원(2014년 연평균)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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