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vs 소니, 헬스케어 웨어러블 大戰
삼성 vs LG vs 소니, 헬스케어 웨어러블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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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전자,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손목 위의 피트니스 코치"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의 광고 문구다. 최근 헬스기능을 강조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외에도 일본 소니 역시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내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들은 심박수 체크, 만보계 기능, 수면시간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가 18일부터 美 최대 전자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를 시작한 'LG 라이프밴드 터치'는 높은 호환성이 특징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외에 삼성, 애플, 노키아, 화웨이 등 다양한 제조사의 모바일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OS)와 애플의 iOS 모두 호환이 가능해 사용자가 갖고 있는 스마트 기기로 LG 피트니스, 마이피트니스, 런키퍼 등 건강 앱을 설치한 후 연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핏이 자사 스마트 기기에만 연동되고 소니의 스마트밴드가 안드로이드 킷캣 이상 운영체제에서만 연동된다는 점과 비교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라이프밴드 터치는 동작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돼 시계를 보는 동작처럼 손목을 돌리면 자동으로 스크린이 켜진다. 조깅과 스쿼시,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기면서 △이동 거리 △속도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간단한 동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정리=박지은기자

삼성전자의 '기어 핏'은 멀티플레이어다. 헬스케어 기능을 중심으로 연동된 모바일 기기의 수신 메시지, 이메일, 전화, 각종 앱의 수신 및 알림 서비스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어 핏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만보계 기능은 팔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감지해 이동 거리를 측정한다. 운동을 할 때 팔을 격렬하게 흔드는 경우 오차가 발생할 순 있지만 큰 범위는 아니다.

기어 핏을 손목에 찬 후 측정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의 심박수가 떠오른다. 심박수 측정 기능은 운동 기능과 연동해 너무 빨리 뛰거나 천천히 걷는 경우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기능 외에도 디자인 선택의 폭도 넓혔다. 몸에 착용하는 기기인 만큼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의 중요성도 크기 때문이다.

기어 핏은 디스플레이 부분과 스트랩(손목끈)이 쉽게 교체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 스트랩 색상은 기본형 6종(블랙, 오렌지, 모카그레이, 레드, 블루, 그린) 외에도 유명 디자이너인 모스키노, 니콜라스 컬크우드와 협업한 3종을 오는 22일부터 판매한다.

소니가 지난 8일 출시한 '스마트밴드'는 선택과 집중이 돋보인다. 디스플레이를 제거하고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콘셉트를 정했고, 화면이 없는 만큼 타 제품보다 저렴하다.

색상은 총 9가지(블랙, 블루, 오렌지, 화이트, 라이트핑크, 핫핑크, 다크그린, 퍼플, 라임)로 한개씩 구입할 수 있고,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클래식, 패션, 액티브 콘셉트 박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소니의 스마트제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방수·방진 기능도 강화해 수심 1.5m 내에서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IP 58등급을 갖췄다.

밴드 안에 숨겨진 코어는 사용자의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마트밴드와 연동된 모바일 기기에 전용 앱 '라이프로그'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수면주기 △운동량 △음악 및 영화감상 △게임 △독서 시간 등 생활 방식을 확인해 디지털 다이어리로 기록해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가 손목 착용에서 목걸이, 반지 등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한 제품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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