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CJ E&M에 대해 게임사업 글로벌 성장가치에 대한 시장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Hold(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주식가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게임사업 통합법인의 장기 성장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흥행 및 수익창출 시그널을 주식시장에서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CJ E&M의 향후 실적은 게임사업 수익성 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방송부문은 매출증가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영화사업은 투자확대에도 불구하고 흥행 변수가 수익성에 리스크 요인이다"며 "따라서 모바일 게임의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게임사업이 전체 수익성을 당분간 견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CJ E&M의 모바일 게임은 텐센트와 사업공조에 따른 중국 모바일 시장진출 본격화로 중장기 성장성까지 담보됐다"며 "CJ E&M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중 84%가 게임부문(776억원 추정)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됐다고 평가했다. 민 연구원은 "CJ E&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늘은 402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3% 늘은 115억원을 기록했다"며 "방송과 음악사업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게임과 영화사업의 이익호조로 CJ E&M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에 부합되는 수준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