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둔화에 국제유가·금 값 동반 하락
美 GDP 둔화에 국제유가·금 값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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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국제유가와 금 값이 동반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5%) 내린 배럴당 99.74달러에 거래됐다. 4주만에 최저치다. 영국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81센트(0.74%) 내린 배럴당 108.17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부진한 1분기 경제성장률과 사상 최고 수준의 원유재고량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210만배럴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원유 재고량은 25일 현재 3억9940만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 가격도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 내린 온스당 1295.9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금 투자 분위기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 오른 부셸당 8.125달러에 거래됐다. 밀 주요 생산지인 미 캔자스지역의 밀 생산량이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콩 선물 7월 인도분은 0.3% 하락한 부셸당 15.1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 선물 7월 인도분 가격은 0.5% 하락한 부셸당 5.1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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