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Q 영업익 전년比 37.6% 급감
SKT, 1Q 영업익 전년比 37.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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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1분기 영업실적. 사진=SK텔레콤
 
마케팅비 1조1천억…과열경쟁 여파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텔레콤이 1분기 LTE 가입자 확대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의 지출로 영업이익이 크게 후퇴했다.
 
SK텔레콤은 29일 1분기 매출 4조2019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 당기순이익 2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LTE가입자 증가와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연초 과열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과 최근 통신장애 보상비용까지 겹쳐 같은기간 무려 37.6% 하락했다.
 
특히 마케팅비용은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인한 보조금 규모 등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21.4%, 전분기대비 30.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동기대비 4.6%p 증가한 33.7%를 기록했다.
 
▲ SK텔레콤 마케팅 비용 규모 추이. 사진=SK텔레콤
1분기 매출(이동전화수익, 망접속정산수익, 신규사업) 항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동전화수익은 LTE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조7670억원을 기록했다. 
 
망접속 수익(타사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통화를 시도할 때 발생하는 수익)도 음성 무제한 요금제 도입에 따른 전체 통화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6%(60억원) 증가한 27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사업 부문은 B2B 솔루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8%(52억원) 증가한 2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말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147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3.1% 비중까지 늘었다. 회사 측은 올 연말 LTE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ARPU)은 LTE 서비스 확장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3만5309원을 기록, 지속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동기대비 24.4% 감소한 2650억원을 기록해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상품·서비스 중심으로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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