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펀드슈퍼마켓, 24일 영업 개시
국내 첫 펀드슈퍼마켓, 24일 영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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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펀드슈퍼마켓이 24일부터 영업을 실시한다. (사진=펀드온라인코리아)
"고객 이익 중심으로 운영"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여러 펀드를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펀드슈퍼마켓이 24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3일 여의도 IFC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펀드슈퍼마켓의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를 공개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펀드 투자는 출시일인 내일부터 바로 가능하다.

펀드슈퍼마켓은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 검색해 투자할 수 있으며 온라인 특성을 반영,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4일 현재 52개 자산운용사의 900여개 펀드를 판매한다. 영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펀드가 늘어날 예정이다.

▲ 펀드슈퍼마켓 수수료 현황.

선취수수료는 없으며 후취판매수수료의 경우 기간에 따라 차등적용돼 최대 0.15%가 부과된다. 장기 투자 정립을 위해 후취수수료는 3년 이후 면제된다. 올해 말까지만 펀드슈퍼마켓 이용 고객에 대해 후취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 투자로 펀드슈퍼마켓 활용의 장점이 있는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174개,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5개를 갖춰 가장 많은 수의 펀드를 판매한다. S클래스를 통해 연금펀드와 소장펀드도 선취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현철 펀드온라인코리아 대리는 "판매 보수는 기존 오프라인 판매사의 1/3 수준, 기존 온라인펀드의 1/2 수준으로 낮은 비용으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플랫폼은 펀드 검색 및 매매, 투자가이드 등으로 구성돼 직관성과 단순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 3개를 담아 향후 얼마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카트폴리오도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카트폴리오도 엿볼 수 있다. 펀드 나무를 통해 어떤 목적으로 펀드에 가입했는 지 등 다른 투자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된다.

또 투자자들에게는 개인별 목표수익률과 손절매포인트 제공된다. 만약 실수로 고객이 펀드를 매수했을 경우 이를 철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연1회)한다.

펀드 수익률은 3년 성과를 기본으로 게시, 1개 펀드보다는 여러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했다. 박혜원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은 "초보 투자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펀드를 찾아 장기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향후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을 통해 펀드매매가 가능한 모바일 펀드슈퍼마켓과 독립투자자문업(IFA) 도입에 대비한 IFA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중식 펀드온라인코리아 이사는 "펀드슈퍼마켓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금상품 관리 등 기업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생애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펀드슈퍼마켓은 투자자와 시장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공공성 높은 온라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펀드슈퍼마켓은 고객 이익 중심으로 시대적 소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슈퍼마켓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은행과 우체국의 전국 3700여개 지점에서 펀드슈퍼마켓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계좌 개설 후 펀드슈퍼마켓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펀드슈퍼마켓 오픈 행사를 취소하고 오픈 마케팅 이벤트도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해 9월 창립 이후 전 임직원이 월급의 0.5%를 적립한 기부금을 이번 사고의 유가족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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