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NH농협은행장, '현장중심 소통경영' 나선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 '현장중심 소통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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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내외부 소통을 강화하고, 부진한 영업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장중심 소통경영에 나선다.

9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8일 경북영업본부와 문경, 예천, 경산시지부를 찾아가 영업점장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북 구미공단에 위치한 유망 중소기업인 철강업체 ㈜아주스틸을 방문해 거래기업를 챙겼다.

김 행장은 경북을 시작으로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기, 강원, 경남, 제주 등 9개 도를 잇달아 찾아가 직원들과 거래 기업체를 만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1월 취임한 김 행장은 연초부터 현장을 챙기려 했지만, 카드 정보유출 사태 등으로 행보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경북영업본부에서 가진 영업점장 간담회에서 "그간 전 임직원이 야간과 주말 근무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해 줘 정말 고맙다"며 "2분기에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매진해 올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영업점 실적은 영업점장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며 영업점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 '슬기', '열기', '온기' 등 세가지 '기'를 제시했다.

김 행장이 말하는 슬기는 '지혜로운 경영'을 말한다. 영업점장은 배의 선장처럼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매사에 슬기로운 판단을 해야 하며, 배(영업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선원들(직원들)에게 적정한 임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열기는 조직에 대한 '열정'을 뜻한다. 영업점장은 단기적 성과보다는 조직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조직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뜻이다.

온기는 '따뜻한 리더십'이다. 영업점장이 항상 직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업무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업이 잘되면 분위기가 좋아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는 게 김 행장의 말이다.

김 행장은 "올해 손익 전망이 녹록하지 않다"며 "적립식 펀드, 방카슈랑스, 외환 부문 등에서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신규 고객 발굴, 건전여신 추진, 부실여신 집중관리 등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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