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해상 유출 없어…5일 새벽 수습될 듯"
에쓰오일 "해상 유출 없어…5일 새벽 수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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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CEO. (사진=S-OIL)
CEO 현장 급파…'원유 이송작업' 진두지휘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에쓰오일(S-OIL)의 울산 공장에서 원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와 해상 유출은 없었지만 탱크 내에 남아있는 원유의 이송을 완료하는 내일(5일) 새벽까지는 누출이 계속될 전망이다.

4일 오후 3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S-OIL) 공장 제3부두 육상 원유저장 탱크에서 원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OIL에 따르면 기름 누출은 지름 84.75m, 높이 21.9m 규모 원통 형태 육상 원유 탱크의 믹서기 축이 이탈해 탱크 하단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S-OIL은 현재 탱크 내에 남아있는 원유를 인접 시설로 이송하고 있으며, 누출된 기름에서 나온 유증기는 방유제와 폼액 방수로 차단 조치했다.

S-OIL 관계자는 "현재 탱크 압력을 낮추기 위해 인접 탱크로 원유를 이송하고 있다"며 "최대 14시간 내에 완료해 내일 새벽 경에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탱크에는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돼 있었으며, 이중 약 2만 배럴이 탱크 밖으로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누출된 원유는 S-OIL 측이 설치한 차단벽(다이크)에 갇혀 공정 지역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았으며, 공장 가동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OIL 관계자는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CEO(최고경영자)가 사고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현장으로 바로 내려갔다"며 "사고 현장은 완벽히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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