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인상론+中 지표부진에 1070원대 복귀
환율, 美 금리인상론+中 지표부진에 107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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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 시기를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부진하자 1070원선으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068.8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6.7원 오른 1072.2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으로 상승한 건 일주일여만이다.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일부 연준위원들이 "정책금리 인상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향후 경제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면 매 FOMC 회의마다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축소해야 한다"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부진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HSBC가 발표한 중국의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PMI)지수는 7개월만에 최저치인 48.3으로 급락했다. PMI지수가 기준선(50)을 하회한다는 것은 경기가 수축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1073.7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대기중이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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