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격, FOMC 금리인상 논쟁 소식에 하락
美 국채가격, FOMC 금리인상 논쟁 소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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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의 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의사록에 연준 위원들 사이에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이 담겨있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 모습을 담고 있는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bp 오른 2.73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bp 상승한 3.702%를, 5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3bp 오른 1.511%를 나타냈다.

연준이 공개한 '1월28~29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양적완화 프로그램 규모를 월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다.

일부 매파(강경파) 위원들이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2명의 비둘기파(온건파) 위원들은 경기 회복세가 취약하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천천히 진행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또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 목표치를 재설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지만 위원들 간 이견으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마련하지 못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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