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코카콜라 머신' 출시 임박?
가정용 '코카콜라 머신'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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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코카콜라가 집안에서 콜라를 내려 마시는 '가정용 기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캡슐 커피 기계인 '큐리그 커피머신' 제조사로 유명한 '그린마운틴 커피로스터스'의 지분 10%를 12억5000만 달러를 인수했다. 이에, 코카콜라는 그린마운틴 커피로스터스와 협력을 통해 부엌 조리대에 놓을 수 있는 콜라 기계를 개발해 조만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브라이언 켈리 그린마운틴 최고경영자(CEO)는 "작은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음료수가 나온다"며 "현재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소다스트림'처럼 콜라나 이산화탄소가 든 용기를 힘들게 옮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가정용 기계를 출시한 게 처음은 아니다. 코카콜라는 1990년대 초 '브레이크메이트'라는 가정용 탄산음료 기계를 출시했지만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이에, WSJ는 가정용 기계의 성공의 열쇠는 가격에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탄산음료는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정용 탄산음료 머신은 기계 자체 가격과 캡슐의 값이 비싸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많은 소비자가 100∼200 달러짜리 큐리그 탄산음료 기계를 구입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제품인 소다스트림 기계의 가격은 80 달러부터 시작한다. 현재 코카콜라와 그린마운틴은 가정용 탄산음료 기계에 들어갈 캡슐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WSJ는 가정용 탄산음료 기계가 성공한다면 냉음료 산업이 뒤집어 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탄산음료의 미국 가정 보급률은 약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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