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698억…전년比 4.3%↑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698억…전년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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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매출 첫 3조원대 진입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3조895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98억원으로 4.3% 늘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전 계열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4.8% 성장한 3조6248억원, 영업이익은 5.2% 오른 4603억원의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혁신 제품을 내놨고,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3조원대에 진입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각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8.8% 신장한 3조1004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부문별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 2조878억원(5.0%↑) △해외 화장품 사업 5399억원(27.8%↑)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 4727억원(7.9%↑) 등 고루 성장했다.

사측은 "국내 시장에 하향 구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럭셔리 사업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디지털이나 면세 경로 등 신성장 사업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에뛰드는 매출 20% 성장으로 3372억원(영업익 261억원, 9%↑), 이니스프리는 45% 성장으로 3328억원(영업익 498억원, 37%↑), 아모스프로페셔널은 15% 성장으로 490억원의 매출 성장세(영업익 115억원, 19%↑)를 각각 보였다.

반면에 태평양제약을 비롯한 비화장품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했다. 태평양제약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40% 감소한 1254억원, 43억원으로 집계됐다. 퍼시픽글라스는 매출이 3% 증가한 612억원,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태평양제약은 처방 시장의 정체, 영업환경 악화, 메디톡신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면서 "퍼시픽글라스의 경우 생산시설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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