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WTI 선물 1.08%, 브렌트 0.33%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3월물)는 전일대비 1.06달러 하락한 배럴당 96.43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3월물)는 0.36달러 하락한 배럴당 106.0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102.26달러로 마감돼 전일대비 1.51달러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와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인 51.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326.05포인트(2.08%) 하락한 15,372.80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53.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 저하에 따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동절기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해 정제시설 가동률이 저하될 전망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이주 발표되는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3% 상승(가치하락)한 1.353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