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연금 통한 노후준비 여전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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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의 개인연금 가입 자료' 분석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연금을 이용한 노후준비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개발원이 '보험회사의 개인연금 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해 말 개인연금 가입률은 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8.0%로 가장 높고 30대 25.3%, 50대 22.9% 등 순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어린이들의 경우 0~9세는 3.4%, 10대는 2.9%로 부모들이 자녀의 장래를 위해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연금을 받고 있어야 하는 60세 이상의 가입률은 5.7%로 매우 낮았다. 60대는 9.7%, 70세 이상은 1.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서울의 가입률이 20.3%로 가장 높고 울산(20.2%), 광주(17.5%) 순이었다. 남녀간 가입률의 격차를 보면 전반적으로 비슷하나 울산은 남자가 4.3%p, 제주에서는 여자가 3.2%p 더 높아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 가입률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40~50대로 15.6%p(울산 34.7%, 강원 19.1%)에 달했으며, 20~30대가 8.5%p (서울 24.2%, 강원 15.7%)의 차이를 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OECD 등 국제기구는 노후연금이 과거소득의 70~80%를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공적연금의 실질소득대체율은 약 25.8~30.7%, 사적연금에 가입한 사람의 소득대체율은 약 21.2%(퇴직연금 13%, 개인연금 8.2%)로 국제기구 권고비율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보험개발원은 개인연금 가입시 고려사항도 안내했다.

우선 상품은 크게 연 400만원까지 납입액에 세액공제혜택을 부여하는 세제적격상품과 10년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비과세하는 비적격상품으로 구분된다. 연금자산적립방식에 따라 변동금리형 일반연금보험, 변액연금, 자산연계형연금으로 나뉘며, 연금지급방식에 따라 종신지급형, 확정기간지급형, 상속연금형이 있어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밖에 연금보험에 특약을 부가하면 각종 재해·질병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가입자의 라이프싸이클에 따라 연금지급일을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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