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쇼크'에 1050원대 하락
환율, 美 '고용쇼크'에 1050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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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주저 앉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057.0원에 출발해 오전 9시42분 현재 전날보다 5.0원 내린 105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6.7%로 하락하며 예상치인 7.0%를 하회했으나, 노동시장참가율은 62.8%로 11월 63.0%보다 0.2%p 하락했다.

특히 12월중 비농가부문 일자리수는 전월대비 7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치(19만7000명)를 큰 폭 하회했다. 이는 2011년 1월이래 최소 증가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 악화 소식에 시장 참가자들은 양적완화조치(QE3) 조기 종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으며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 둔화와 고용경기 악화,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1050원대에서는 외국인의 주식매수와 당국의 개입경계 정도가 추가 하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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