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사다리펀드 1조4천억 조성…올해 추가
지난해 성장사다리펀드 1조4천억 조성…올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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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성장사다리펀드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성을 완료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시장 수요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성장사다리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기업 단계별 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1년차 조성 목표인 2조원 중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범돼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벤처캐피탈의 지원이 취약한 초기 창업과 재기지원, 회수분야 등을 중심으로 펀드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금융위는 올해도 성장사다리펀드를 활성화하고, 정책 효과가 큰 분야와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장사다리 하위펀드인 스타트업펀드, 재기지원펀드 등에 대해 2차 조정을 추진하고, 정책적 지원 효과가 큰 전문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M&A 용 투자자금과 인수기업에 대한 가치 증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벤처캐피탈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도 적극 투자해 혁신적인 벤처캐피탈 문화를 선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금융위는 이같은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을 제도화하기 위해 여전법령 등 관계 법령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위는 2월 국회에서 여전법 개정안의 통과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법률 개정에 맞춰 하위 규정도 정비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입법을 통해 성장사다리펀드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구축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에는 펀드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성과평가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자금을 매칭해 3년간 6조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하위 펀드로는 차업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펀드, 회수단계의 재기지원펀드와 세컨더리펀드, 성장단계 지원인 타펀드 매칭출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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